media/영화 산책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Sr.Julia 2009. 1. 4. 17:55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판타지, 어드벤쳐/ 영국, 미국, 인도/ 117분/ 2006(2008 개봉)

 

 

이야기가 어떻게 사람을 치료할수 있는지 볼수 있는 영화이다.

내가 하는 말들, 스토리들은 내가 표현하고 싶은 내면의 상태를 보여준다. 

지금 내 생각이 어떠한지, 내 마음이 어디로  이끌리고 있는지를...

 

L.A의 초창기 영화 스턴트맨인 로이와 오렌지 나무에서 떨어져서 팔이 부러진 알렉산드리아의 이야기이다.

상상력이 엄청나게 풍부한 알렉산드리아에게 로이는 폭군 오디우스와 싸우는 5명의 무법자 이야기를 해준다.

그 이유는 알렉산드리아를 이야기로 유인해서 자신이 원하는 몰핀약을 구하기 위해서이다.

로이는 자신의 삶에 절망을 느끼고 자살을 결심한 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꾸며가는 이야기들도 점점 비극이 되고 만다.

쌍둥이 동생을 잃은 “마스크 밴디트”, 아내를 잃은 “인디언”, 노예였던 “오타 벵가”, 천재 “찰스 다윈”, 폭파 전문가 “루이지”. 5명의 영웅이 원수인 “오디어스”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전세계를 다니면서

모험을 하지만  4명의 무법자도 죽게 되고, 마지막 주인공인 마스크 밴디트마저 죽이려고 한다.  

 

사랑하는 여인도 잃고, 다리마저 다친 그에게 삶은 더이상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꼬마 알렉산드리아를 만나면서, 그리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가면서

다시 일어날 힘을 얻는다.

바로 이야기 치료인 셈이다.

 

주인공들은 별로 유명한 배우들은 아니지만,

영화속에 펼쳐지는 화려하고 이색적인 풍경은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무엇보다도 렉산드리아의 천진한 모습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