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USA

yes, I'm impatient

Sr.Julia 2010. 5. 11. 10:05

분명 나는 성격이 급하다. (I'm impatient)

그래서 미국에 올때도 마음을 느긋하게 하자고 그렇게 다짐을 했지만

부딪히는 현실앞에서는 나의 적나라한 모습을 다시 대면하게 된다.

이제 학원에 다닌지 일주일이 되었고,

또 이 공동체에 온지 10일이 되었는데..

나는 벌써 너무 많은 것을 빨리도 바라고 있다.

...

학원에서도 내가 준비한 말 이외에는 더 이상 진척이 없고

또 저녁식탁에서는 내가 그리도 좋아하는 영화에 대한 얘기들이 줄이어 이어가지만

내가 할수 있는 얘기는 거의 없었다.

2시간 영화를 보면 2시간동안 얘기할수 있는 나인데

지금은 2시간을 듣고만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그것이 가장 속상하다.

마음속으로는 머리속으로는 수 많은 생각과 의견과 느낌이 가득한데

그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뱅뱅거리고 있으니...

오늘따라 조용한 나를 보며

수녀님들은 영어가 나빠서 그렇다고 위로도 해주지만..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만 든다.

...

복음안에서는 성령에 대한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성령의 은총과 선물이 내게 충만이 내렸으면 좋겠다.

지식과 지혜, 슬기와 효경과 .... 모든 것이...

첫술에 배부르기를 바라는 나의 원초적인 모자람도

조금씩 인내함과 받아들임의 미덕으로 자라나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