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가 필요해...^^;(시카고투어2)
방에 박혀서 영어책만 들여다보면 어느새 머리가 빙빙 돌고, 띵해진다.
그렇다고 안할수도 없고...
오전내 영어책을 보다가 점심을 먹는데 다시 영어수업이 시작되었다.
바바라수녀님이 마침 점심을 먹고 있어서 함께 얘기를 하는데
이런이런 공부를 했다고 하니까
그것을 문장으로 하라고 해서 했더니..
사실 그것은 문법책에서나 있는 문장이고, 실상은 그렇게까지 쓰지 않는다는 거다..T.T
바로 이런 것이 문법책으로 공부했을때의 오류라고 할까..
하지만 학원에서도 그것에 대한 문장을 만들어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국어시간에 배우는 것과 실제로 쓰는 것이 다르듯이 영어도 한글보다 더 이런것이 많단다.
워낙에 땅덩어리가 크고, 많은 이민자들이 있고, 다양한 민족들이 어우러져있으니
말이 바뀌는 것은 쉽상이고, 그들안에서도 서로 다른 단어로 말한다고 하니..
영어를 배우는 나는 참으로 난감할뿐이다.
점심시간까지 영어공부(!)를 하고 나서 도저히 방에 들어갈 엄두가 안나서
카메라를 들고 밖에 나갔다.
바람좀 쐴겸 주교좌 성당까지 다녀올 참이었는데
워낙에 토요일이고 거리에 관광객이며 사람들이 가득해서 걷는데 좀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공기를 바꾸고 나니 좀 나아졌다. ^^
시카고 투어2번째..
미시간 호수와 연결된 시카고강을 따라 유람선이 다니는데
수많은 시카고의 명물 건물을 배로 관광하는 코스다..(엄청난 사람으로 밀림)
시내중심에서..
유명한 신문사인 시카고 튜리뷴 건물
시카고를 먹여살리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본부
시카고의 또다른 명물 건물인 존행콕센타
미국에서 윌리스 타워(시카고) 다음으로 높은 건물..
아름답다.. 맘에 들었다.^^ 마치도 은빛 물고기같다고 할까나..
아래부분은 주차장이고 위는 콘도,아파트...인 쌍둥이 옥수수빌딩으로 유명한
마리나 매니지먼트 건물..
시카고의 특별한 메트로인 엘트레인.. 기차가 다니는 것을 찍어야 하는데 놓쳤다...
시내중심을 빠르지 않은 속도로 달린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거룩하신 이름의 주교좌성당..
겉으로보기엔 그냥 그랬는데...정말 내부는 그야말로 웅장하다.
아래부분은 대리석이고, 위부분은 아마 나무인것같은데..정말 아름다웠다.
마침 결혼식이 있었다....
바바라 수녀님이 주로다니는 성당인데.. 날씨가 안좋을때 차를 타고 이 성당에 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카고는 꽃의 도시다. 어찌나 꽃들을 잘 가꾸는지...
그런데 그 꽃을 가꾸는 이들은 대부분 흑인들이다...
주로 백인들이 관광하고 즐기고 있다면..
아직도 많은 흑인들은 힘든 노동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