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서!! 성령이여..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당신이 아버지께 가면 우리의 보호자로 성령을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사도행전에서 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모여있던 제자들은 성령으로 주님의 크신 업적을 만천하에 전한다...
어느 것도 주님의 뜻안에서 벗어나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보면 이해 되지 않은 모든 것들이 커다란.. 아마 우린 전혀 그 크기와 넓이를 알수 없는
하느님의 계획, 뜻안에서
한점으로 수렴되고, 그 정점을 향하여 모든 것이 나가고 있다.
지금의 내 삶도 마치도 그렇게 느껴진다.
현재 내 삶은 마치도 회오리 바람안에 있는 것처럼
매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지만
나는 믿는다. 그리고 확신한다.
나를 이끄시는 분이 바로 하느님이시고, 주님이심을...
어제 시카고 교구에 14명의 새 사제가 태어났고,
오늘 간 가르멜산의 성모성당에서 한 명의 새사제가 첫미사를 드렸다.
앤수녀님이 안계셨지만, 말타수녀님을 공항에 데려다주기전, 바바라수녀님과 말타수녀님과 이 성당에 함께 갔다.
역시나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다운 그레고리안 성가와 파이프오르간의 연주가 내가 있는 장소가 마치도 천국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그리고 새로 태어난 사제는 얼굴에서 빛이 날 정도로 아름다웠다.(남자에게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좀 뭣하지만..^^;)
성스러운 아름다움...
어제 저녁식사를 하면서 사제들의 스캔들과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 마음 아픈 말들을 했었는데
(저녁식사 시간은 마치도 토론장,성토장 같았다.)
오늘 주님은 사제직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신다.
대사제로서 그들과 함께 계시겠다고
내가 그들의 참 목자이며, 주인이라고...
나 또한 성령께 간절히 청한다.
나의 욕심이 아니라 오로지 그분의 이끄심에 온순히 따를 수 있도록...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