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ity/영성,묵상

All things are possible for God!!

Sr.Julia 2010. 5. 25. 07:03

오늘 복음의 마지막 말씀이다.

주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언제나 용기를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낀다.

오늘 피정지도를 마치고 돌아온 앤수녀님이 스누피 만화 한컷을 보여주었다. 도움이 될거라며...

만화의 내용은 이렇다.

스누피가 더운 여름날 목이 말라서 그릇을 들고 수도가로 가는데

아무도 수도꼭지를 열어주지 않았다.

계속 그렇게 누군가 수도꼭지를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조금씩 하늘이 어두어지고 먹구름이 끼더니

마침내 비가 내려서

그의 그릇에 빗물이 가득 고이게 되고, 그의 목마름은 해결되는 그런 만화컷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을 얻었다.

"God knows what I need." (하느님은 내가 무엇이 필요한지 아신다.)

"God helps us....only God!" (오직 주님만이 나를 도우신다.)

말씀안에서 그리고 나를 둘러싼 모든 것 안에서 말씀하시는 그분께 감사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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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원에 다닌 4주째로 들어서고 있다.

오늘 새삼 느낀 것은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는 사실!!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언어는 생활이기 때문에 외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써먹지 않으면 금새 사라지고 만다.

점점 대화의 수준도 다채로워지고, 조금씩 clsssmate들의 문장도 그럴듯해지는 느낌이 든다.

나도 좀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그리고 오늘 드디어 하복으로 수도복을 바꿔입었다.

어제부터 시카고의 날씨가 여름처럼 변해서 오늘은 당장에 여름하복으로 갈아입었는데...

왠걸..

미사에 가는 중에 길가다가 처음으로 3명에게서 인사를 받았다.

"hi, sister!"

"Good morning, sister"

"hellow, sister"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보는 것을 더많이 느낀다. (속으로는, 동양수녀 처음보나?...하며 최대한으로 걸음을 빨리하고)

아무튼 여기 사람들이 나의 여름수도복이 마음에 들었나 보다..

쉽게 무언가 묻어서 여름수도복이 사실 부담스럽긴 하지만

오랜만에 가벼운 수도복으로 갈아입으니 좀 시원한 느낌이 든다.

오늘은 한여름처럼 더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