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USA

'적응'이란 단어는 아직도 멀고 먼 당신인가..!?

Sr.Julia 2010. 6. 24. 12:21

어제는 거의 한숨도 못잤다.

시카고의 날씨가 오락가락.. 천둥번개... 그리고 반짝이는 해.. 잔뜩 습한 기운...

정신없이 변하더니 그동안 탈없이 잘 지내오던 내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에어콘 실내와 바깥 기온의 차이로.. 감기증세..알러지..

처음 저녁도 먹지않고 누웠다.

사실 심한 편은 아니었지만 오늘 있는 레벨테스트까지 있어서 좀 머리를 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작정하고 방에 들어왔는데 잠이 오기는 커녕 거의 밤새도록 뒤척이다가

부스스한 눈으로 테스트를 치뤘다...T.T

 

사실 학원안에서 레벨체크를 위한 시험이었기 때문에 긴장할 필요는 없었지만

심리적으로 시험이라는 단어앞에서 떨리는 모양이다...

아무튼 시험도 정신없이 보고

잠시 쉬는 틈에 서원에 왔더니 젬마수녀님이 오셨다.

내일로 나의 1차 학원 생활이 끝나고, 또 한국에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상의를 하기 위해 오셨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예정보다 좀 일찍 한국에 갈지도 모르겠다.

4일이 여기 독립기념일이어서 그것을 피해 먼저가게 될지 아니면 예정대로 갈지..

아직 시간이 2주정도 남았기 때문에 차차 준비해도 되겠지만 좀 분주한 마음이 든다...

한국에서도 얼마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짧게 있다가 바로 오게 될지, 아님 한두달 걸릴지..

하지만 주님은 언제나 나를 위해 좋은 것들을 마련해주셨으니 걱정하지는 않으련다..

그리고 떠나기전에 좀 내게 여유를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