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USA

여유있는 걸음으로...

Sr.Julia 2010. 6. 25. 12:17

목요일 학원을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시내를 돌았다.

매일 급하게 지나던 낯익은 길들을 천천히 둘러보았다.

집 바로 옆에 있는 시카고 문화센터에도 가고..

그곳은 천장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유명한 곳이다.

그리고 매주 여러가지 행사가 있는 데일리광장에도 좀 머물렀다.

사우디아라비아 사람들의 작은 축제가 있었는데..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매일 아침 성당에 갈때 지나는 광장이고, 또 그곳에서 여러사람들과 눈인사를 하는 곳이라..

정든 광장이라고 할까..

그리고 오다가 버스정류장 광고판에 태극기가 있어 놀라 달려갔더니

월드컵(+대한민국)에 대한 광고였다...반가움..

하지만 16강에서 그쳐서 얼마나 속상한지...T.T...

 

 

지난달 한때 이 분수의 물이 빨강색이었다.

어찌나 무섭게 보였는지.. 사람들이 많이 사진을 찍었는데

나는 도저히 좋아지지 않았다.

한여름에 빨강물 분수라니...

 

 

 

 

 엄청나게 화려한 천장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밖으로 보이는 밀레니엄 파크..

 

센타 1층의 전시실에서..

한남자가 빛이 비치는 순간 지나고 있다.

이 그림앞에서 한참을 서있었다.

마치 내 모습같아서..

내가 가는 길이 그림자속을 걷는 듯 느껴져도

주님의 빛은 언제나 나를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