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pendence Day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
미국을 떠나기 전까지 미국의 여러가지 모습을 다 경험하는 것 같다.
이들의 큰 축제인 메모리얼데이와 독립기념일까지
시카고의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볼 수 있었으니까..
오늘은 다른 주일처럼 조용히 지냈다.
수녀원 밖은 엄청난 관광객들과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로 꽉차는 하루였지만
이 안은 굉장히 고요하고 한적한 다른 세상이었다고 할까..
이곳의 어느 한국분과 얘기를 하다가 미국에 대한 인상이 조금은 변했다고 하니 이상하게 여기셨다.
미국에 대한 선입견..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썩 내게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곳에 살면서 미국이란 이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미국인에 대한 인상은 굉장히 좋아졌다.
지금까지 만난 모든 미국인은 친절했고, 예의바르고, 다른 사람에 대한 섬세함을 지닌 사람들이었다.
특히 이곳 시카고 공동체 수녀님들은 더 그랬다.
내가 좀 더 말을 잘하고, 나눔을 할 수 있었다면 서로의 사도직과 비젼들을 더 많이 나누고,
자극도 받고, 도움도 주고 받을 수 있었을텐데..
모두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고 하며 헬레나수녀님은 8명의 아메리카성인들에게 기도한다고 하니 감사할뿐이다.
저녁을 먹고,
시카고의 한 단락을 마무리하는 기념으로..
앤수녀님과 네이비피어에서 있는 불꽃놀이(fireworks)에 다녀왔다.
이처럼 하느님은 내게 끝까지 선물을 마련해주신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걱정하거나 고민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만 하루하루 내게 다가오는 시간안에서 주님의 말씀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깨어있기를 바랄뿐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