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uality/수도회

바오로딸들의 날..대장정을 마치고

Sr.Julia 2010. 9. 24. 15:30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있을까?

바오로딸들이 한국에 진출한지 50년이 되었고, 한국에서 사도직을 하고 있는 208명의 모든 수녀와 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역사적인 시간임이 틀림없다.

4박 5일..한마디로 꼼짝마!!!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이긴 했지만

여러가지를 되돌아보고

현재의 우리 삶을 진단하고

또 앞으로 걸어야 할 50년을 솔직하게 바라보는 시간이었다.

어떤 모임을 하건 좋은 것도 있고, 뿐만 아니라 아쉬움도 분명 남지만

내게 <바오로딸들의 날>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숨김없이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은 우리에게 뽐내듯 여러가지를 내놓으며 당당히 저멀리 앞서 가지만

지금껏 그랬듯이 바오로딸들에게 그 모든 것은 삶을 더 힘차게 걸어가도록 하는 자극이지, 겁먹고 뒤로 물러가는 장애가 아니라는 점이다.

물론 우리들의 힘은 너무나도 미약하다.

하지만 하느님께서 우리의 약함을 떠받쳐주시기에..

초대 총장수녀님이 남시긴 영적유언의 말씀처럼

"초조해 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할수 있는 만큼은 하십시오.."에 따라

우리의 약함에 초조해하지 않고,

하느님의 힘을 믿으며 우리가 할수 있는 만큼을 충실히 할뿐이다.

 

 

 

207명 모두 다 함께..(현체칠리아수녀님은 병상에서.. 함께)

 

 주님 곁에 계실 콘체티나 수녀님도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