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한 발자국..

반갑다, 친구야!!

Sr.Julia 2010. 10. 31. 21:20

오늘 오랜만에 옛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특별한 삶을 함께 했던 이들이라.. 만난지 오래되었어도,

마치 어제 만난 이들처럼 정겹고, 반가운 이들입니다.

...

이런 저런 얘기들.. 사는 얘기들을 하다가

한 친구가 하는 말이 꽤 오래 남았습니다.

'들음'

이 단어는 우리 바오로딸들이 앞으로 50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내린 결론이었는데

오늘 얘기들은 이 말로 결론지을 수 있었습니다.

수도자들(사제)에게.. 세상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마음을 다해 경청해주는 것' 이었습니다.

함께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그 마음을 다독여줄수 있는 수도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수도원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리고 기도중에 이것이 마음안에서 계속 울렸습니다.

공감... 경청...

말로는, 머리로는 참으로 쉽게 나올수 있는 단어지만

서로 내 얘기를 들어보라고, 내 말이 맞다고 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마음으로 듣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그래서 이 시대안에서 우리에게 맡겨진 이 사명이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마음을 열고 들을수 있는 수도자가 될수 있도록...'

 

 

생일을 맞은 루시아를 위해..

 

포인트는 여기에!!

 

카메라가 다가오면 금새 이렇게 ㅋㅋ

 

열심히 먹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