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책 읽고 끄적이기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두 권의 책!

Sr.Julia 2011. 3. 21. 09:07

 

지난 주간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새로 나온 두 권의 책을 읽었다.
두껍지 않은 그 책들 안에서 잠시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여유를 만났다.

<내 삶을 가꾸는 50가지 방법>은 나의 24시간이, 나의 평범하다고 여겨지는 삶이 하느님께 바치는 전례가 될수 있다는 것을 소개한다.

전례는 미사를 하고 있는 시간, 공동체가 성무일도를 하고 있는 시간만이 아니라 하루를 시작하고, 일을 하고, 휴식을 하고, 음식을 먹고,

청소를 하고, 잠자리에 드는 모든 순간이 또한 한 해의 모든 순간이 '의식'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의식은 삶 안에 바로 하늘 문을 열어주는 때이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나의 모든 '의식'들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위기는 선물이다:그대 능력을 믿어라>
몇년전 대피정을 하면서 영성생활이 무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여러가지 대답들을 했었는데...

지도하시는 수녀님은 "영성생활은 성령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 책은 성령과 함께 사는 것이 어떤 것인지, 특히 여러가지 혼란과 위기속에 있는 이 현실안에서 그분은 내게 어떤 분이신지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성령'에 대한 책인가라는 생각으로 보았는데, 매마른 벌판에서 우물을 만난듯이 나를 기쁘게한 책 이었다.

무엇보다 '성령 송가'에 대해 깊이 묵상할 수 있게 해주어서 더더욱...
묵상글 중에 "하느님만으로 충분하다. Dios solo basta." 라는 문장이 눈에 띤다..

오늘 나의 화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