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Australia

예수님 부활의 기쁨^^

Sr.Julia 2012. 4. 8. 20:06

 

"알렐루야! 알렐루야! 주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부활하셨도다!"

사순절이 시작한지 엊그제 같은데 40일이 지나 부활을 맞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와 집을 바쁘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성주간이었고, 여기서 첫번째 부활절을 맞이 한다.

사순이 시작될때, 선배수녀님이 나의 사순은 침묵이 아니라 '말하기'라고 했었는데

40일이 지나도 큰 진전은 없어 보이니 스스로 안타깝기도 하지만

예수님의 부활시즌이 시작되니 나에게도 부활 은총의 부스러기라도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진다.

 

빈 무덤!

비어있음이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다.

그곳에서 천사의 희망의 메시지가 울려퍼지고,

희망을 품은 사도들이 세상으로 퍼져 나간다.

 

나의 지금 이 시간들이 비우는 시간이 되기를...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선이나 생각에서 나와

세상을 향해, 새로운 미션을 위해 열려지는 시간이 되길...

 

 

 

 

또 부활의 기쁨은 음식으로 다가온다.^^

성가대때문에 10시반 미사를 하러 간 사이에 큰 언니 수녀님 두분이서 멋진 점심 만찬을 준비해주셨다.

완전 감동!!

처음 먹어보는 까넬로니 파스타와 구운 닭고기, 여러가지 야채와 사순절동안 극기했던 아이스크림까지^^

그냥 앉아서 먹기만 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었지만

맛있게 먹는 것이 보답하는 거라 생각하고 주어진 음식을 정말 맛있게 즐겼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