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Australia
Melbourne General Cemetery (멜번 중앙 묘지)
Sr.Julia
2013. 5. 10. 20:14
개인적으로 사진 수업 촬영으로 갔던 멜번 중앙 묘지!
낙엽이 지는 가을의 한 가운데에 가서 그런지 쓸쓸한 느낌이 더 강하게 왔다.
잊혀진 묘지도 많았고, 가족과 후손들의 손길이 정성스런 묘지도 있었다.
이 곳에 간 이유는 십자가와 묘지를 지키고 있는 천사들의 성상을 찍기 위해 갔는데,
좀 높은 곳에 올려져 있어서 생각보다 찍기는 쉽지 않았다.
멜번대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 중앙묘지는 종교에 따라 구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가톨릭 신앙을 가진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십자가와 천사들의 성상들도...
한바퀴를 돌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100년전, 200년전 아니면, 가까운 어제나 오늘까지...
삶의 마지막을 보내고 이곳에 누워있는 많은 이들의 삶이 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을 보며 '한순간이구나!' 싶었다!!!
그 찰나를 사는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저절로 묵상이 되는 곳이었다.
아마 어린아이의 묘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