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한 발자국..

봄이 오려나!

Sr.Julia 2013. 8. 10. 15:34

어제까지 며칠동안 비가 정말 무섭게 왔다. 

폭풍우치는 밤도...

그러더니 오늘은 정말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따스로운 봄날이다.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는데 반팔티를 입은 사람 여럿을 보았다... 

사실 여긴 겨울이어도 반팔입은 사람도 있고, 한여름에 가죽 자켓을 입은 사람도 있으니... 전적으로자기 취향대로... 신경쓰지 않고...

비가 온 후 파란 하늘 아래 푸른 풀들이 반짝이고, 집 정원들마다 꽃들도 하나둘 활짝 핀다.


  


  


  


  


  


             동영상 ㅋㅋ

             


오늘 성 로렌스(라우렌시오) 순교자 축일!

아침미사때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지 않으면 그대로 있고, 썩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복음말씀을 듣는데,

오늘따라 왜 그런지 복음말씀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해 주님께 죄송했다. 

내 삶이 나를 내어놓고, 진실로 비우기 위해 걸어가는 길임을 잊고 있었음을...

내 안에, 머리속에 가득한 당장 눈앞의 고민과 걱정들이 눈을 가리운 듯 하다...

오늘 파란 하늘에 그것들을 쏟아놓고, 다시 시작할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