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rra River을 따라...
작년부터 언제고 시간이 되면 꼭 걸으리라 마음먹었던 야라강을 오늘에서야 걸었다.
멜번 역시 강을 끼고 건설된 도시인데, 야라(Yarra) 강이 시내를 관통한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물색이 완전히 황토색이라는 거!
그렇다고 수질이 안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처음 야라강을 그 폭이나 물색을 보고 이게 뭐야! 했었는데 지금은 여기 강들을 보면 모두 이래서 적응이 된듯 하다.
아무튼 정말 한달도 넘게 비바람이 불고 춥고 날씨가 정말 멜번스럽더니,
너무나 화창한 날씨가 드디어 짠하고 나타났다.
책상앞에 앉아서 책을 보기엔 너무나 아쉬운 것 같아서 그동안 마음먹었던 야라강 투어를 하기 위해
간단한 샌드위치와 물을 들고 야라강을 걷기로 했다.
집에서 야라강까지는 트램을 타고 15분 정도 가야 하고, 그 자리부터 시티까지 걷기로 했다.
인터넷을 보니 2시간 반정도 걸을 거라고 하고...
트램 75번을 타고 23번 stop에서 내리면 야라강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바로 여기!
생각보다 시티까지 멀지 않다. 8.5km! 두시간이면 충분할 듯!!
기분좋게 출발!
금요일이라 그런지 자전거 타고 조깅하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
참 이사람들은 정말 많이 뛴다.. 관절에 무리가 없는지 몰라!! 난 불가능!ㅠㅠ
이렇게 조정을 하는 것은 여기 문화인듯! 야라강 주변에 많은 조정 센터가 있는데 대부분 사유인것도 있고, 학생들을 위한 시설이다.
나무주변에 있는 이런 표시들!! 자전거도 많이 타고 조깅도 많이 하니까, 조심하라고... 이들의 세심함에 또한번 감탄!
야라강 주변에는 거대한 주택이 많다. 우리나라도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가 비싸듯이!
시티가 가까워지고 있음! 한시간 걸었을때!
여기 사람들은 해만 나오면 이렇게 잔디밭에 눕는다.
나도 한번 해보려고 도전했다가 나랑은 영 체질이 맞지 않는 듯 해서 얼릉 일어나고 말았다는!! ^^;;
오른쪽의 2번표시에서 왼쪽 2번표시를 넘어 시티까지 1시간 반정도 걸렸다.
빨리 걸은 것 같지는 않은데, 생각보다 빨리 도착!
그래서 다음 코스는 야라강 옆에 있는 로얄 보타닉 가든!으로 고고!!
야라강 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