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Australia

발라렛의 소버린 힐(Sovereign Hill)

Sr.Julia 2014. 2. 24. 08:08

벌써 제작년이다. 2012년 다른 한국수녀님들과 발라렛에 가서 호수공원을 돌면서 처음 블랙스완을 보았었는데,

이번에는 큰 맘먹고, 다시 발라렛의 소버린 힐을 찾았다. 

그때는 입장료가 꽤 비싸서(다른곳에 비해), 소버린 힐을 포기하고 발라렛 공원과 시티를 구경하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거금(!)의 입장료와 교통비를 내고 다녀왔다. 

보통 많은 학생들은 여행사로 가는데 그것보다 개인으로 가면 조금은 비용을 절약할수 있으니까, 게다가 기차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것이 

익숙하고 자유로워서 빵과 물을 들고 gogo!! 

서든 크로스 역에서 발라렛까지 기차를 타고 1시간 반, 그리고 발라렛역에서 소버린힐까지 셔틀버스를 타고 한 10분정도!

(여기 호주의 단점중 하나는 international 학생은 교통비를 full로 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무지 억울하지만 어쩌겠나...)

다행히 입장료는 concession 으로 내고, 게다가 10% 할인까지 해서 그나마 조금은 위안이 되었다.^^;; 


소버린 힐은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같은 곳이다. 발라렛은 벤디고와 함께 과거(19세기 중반) 금광 도시인데, 그때부터 많은 금으로 멜번이 

번창했다고 한다. (http://www.sovereignhill.com.au/)


 

현대식 소버린 힐 입구를 지나면 바로 이런 풍경이 나온다. 입구는 좀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pass! 


처음 들어간 움막에 계신 할아버지! 이곳의 많은 사람들은 과거의 복장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그들의 임무(!)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이곳 발라렛에서 사는 주민들이고, 자원봉사로 이일들을 한다고 한다.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이집은 당시 금광촌의 중산층의 집이라는데! 작은 움막이다.


소러린힐 첫코스는 중국인들의 거주지역을 보여주는데, 금광을 찾아서 이곳까지 온 중국인들의 삶을 엿볼수 있다. 작은 천막에서 2-3명이 살았는데, 꽤 힘든 삶이였을거고 느껴진다. 








중국식 사원



사금채취하는 곳!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체험중!! 별로 성과는 없을 듯 한데, 뜨거운 태양아래 모두들 꽤나 열심히 한다.



금광체험! 실제로 땅속으로 들어가는데, 이곳은 실제라기보다는 관광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듯 하다. 깊이 들어가지는 않는데, 중간중간 안내와 설명들이 잘 되어 있어서 무료 체험으로는 괜찮은 듯! 다른 한곳은 돈을 내야 해서 대신 이곳으로!


당시 교회 모습!



그리고 학교도!! 학교 내부에는 영국식 교실과 중국식 교실 두가지를 전시하고 있다.


기차를 Goldrush Special로 타서 무료 마차승차권을 받았다. 소버린힐을 한번 돌수 있었는데, 마차안에는 당시 옷을 입은 부인이 동승하는데, 복장을 보고 수녀라며 묻더니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한다. 그녀 역시 자원봉사자!!


곳곳에 상점들이 있는데, 그때 당시의 일상품들을 팔기고 하고, 기념품들을 팔고 있는데, 모두 옛날 복장들을 하고 있다. 


많은 곳에서 촛대와 초를 파는데, 아마 당시는 전기 시설이 없어서 초와 촛대는 완전 필수품이었을듯!!


금광발견으로 부유하게 된 멜버리안들을 위해 수입되었던 유럽의 많은 장신구들!




당시 극장! 시간별로 공연도 있는듯 한데, 가보니 이미 끝나고 텅비었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중!





당시 여성들의 응접실인데, 머리에 쓰고 있는 모자(?)가 귀여웠다. 

관광객들이 수시로 들락거리는데 아랑곳 없이 담소를 나누며 뜨개질 하시는중^^


당시 영국군인들 행렬! 참 조촐하다.^^


광장에 모여 사열하고, 허공에 총도 쏘면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


촛대와 여러가지를 만드는데, 전기는 없으니까 수동으로 전력을 만드는 여러 장치들이 신기했다. 



초를 만드는 과정인데, 왁스에 여러번 담가서 초를 만드는데, 꽤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는 과정이다.



장의사shop

완전 수동 볼링장! 그런데 너무 길어서 왔다갔다 하는게 운동일듯!


소버린 힐은 한바퀴 돌면 당시 옷을 입고 기념촬영하는 shop이 있는데, 꽤 인기가 있는 듯!



생각했던 것 보다는 크지 않았지만, 발라렛(멜번)의 1800년대 중반시절을 엿볼수 있는 곳이었다. 

조금 허술하게 보여지는 것도 있었지만, 실제 삶이 아니라 재현!된 공간이니 감수하면서 보면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