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23세, 성 요한바오로2세 시성식
성 요한바오로2세 (1920-2005) 성 요한23세 (1881-1963)
어릴적부터 교황님이라고 하면 요한바오로2세가 전부였다.
우리나라에도 두번 오셨고, 인류의 큰 스승이었던 분이었고, 젊은이들의 벗이었던, 그러면서도 세상가운데에서 교회를 이끌어가시려
과거의 교회의 잘못에 대해 인류모두에게 용서도 기꺼이 구하셨던 분!
그분이 돌아가시던 날 새벽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아직 새벽인 때 꿈을 꾸었다.
삼중 왕관모양이 있는 큰 의자가 세상을 향해 있더니 스르르 움직였다.
한쪽 벽면이 활짝 열리면서 온통 흰빛이 가득한 곳에 흰옷을 입은 수많은 이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 의자가 그곳을 향하는 그런 꿈이었다.
이상한 꿈이다 했는데, 교황님이 돌아가셨다는 명동성당의 종소리가 들렸다.
새벽미사를 가기위해 명동성당으로 올라가는데, 교황님의 삼중관이 눈에 들어왔다.
꿈속에서 본 그 왕관이었는데...
바로 꿈이 무엇인지 알았다.
천국문이 열리고 모든 성인들이 그분을 맞아들이는 꿈이었다.
하느님께 감사!
같은 시대 성인의 길을 보여주신 주님께 감사!
성 요한23세는 영화를 통해 그분의 삶을 알았다. 제2차바티칸 공의회는 많이 들었지만 그분을 통해
공의회가 열렸는지는 그때 알았다.
아직도 로마인들이 사랑하는 교황님이라고 한다.
이 시대 기도와 위로와 희망이 필요한 이때,
우리에게 두분의 성인교황님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교회의 딸로서 그분들을 닮도록 매일매일을 주님의 은총에 나 자신을 맡기며
오늘 나의 부르심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