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퀄리브리엄> (2002)
인간에게 이성과 감성 그리고 영성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게 되는 영화였다.
사실 2001년에 나왔다고 하지만 알지 못했던 영화였다. 그땐 아마도 수련기여서 엄청 흥행되지 않고는
알수는 없었을 테지만...
배트맨의 크리스찬 베일이 나왔다는 이유로 보게 된 영화다.
그리고 잘 보았다는 생각과 함께 참 많이도 닌자만화영화같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지만...
인류가 제3차 대전을 겪고 나서 이 모든 전쟁과 재난이 인간의 감성에서 유발된 것이라는 엉뚱한 발상
이 이어졌고, 새로운 인간의 영도자는 인간의 감성을 억제하는 프로지움을 개발해서 인간을 통제한다.
그리고 클레릭이라는 인간병기로 그 인간세계를 감시한다.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감성을 마비하면 된다는 발상이 또다르게 다가왔다.
보통 인간통제방법으로는 이성을 마비시켜서 생각하는 것을 통제하는데 이 영화는 다른 식으로 접근한다.
감정이 없다면 사랑이나 슬픔이 없고 그렇게 가다보면, 열정, 분노, 복수, 연민 또한 사라져버린다는 것
이다.
하지만 이 인간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가장 완벽한 도구였던 클레릭이 이 세계를 철저히 파괴한다.
인간 사회안에서 완벽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완벽이라고 여기는 그 순간 그것은 또다른 존재에 의해 파괴되고 무너진다.
우리안에서 완벽을 찾으려면 파괴의 그림자 또한 전제되어야 함을...
내면작업을 하면서 계속 질문하는 것은 "지금의 느낌은?"을 묻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생각한다.
내가 생각 만하는 인간이 아니라 생각하기 이전에 느끼는 존재라는 사실을...
그리고 감정을 없애는 야만적인 방법이 아니라 감정을 직시하고 헤아리는 방법을 키우는 것이 나를 내
손위에 두는 현명함이라는 것을...
**이 영화에서 생각할 문제 - 그리스도교의 상징 차용
이 사회를 지배하는 영도자의 명칭이 FATHER이란 점
클레릭(cleric)은 성직자라는 뜻
클레릭의 복장이 수단과 비슷하다는 점
고급 클레릭 집단인 테트라그라마톤(Tetragrammaton)은 야훼를 뜻한다는 점!!!
이퀄리브리엄(Equilibrium)의 어원을 본다면 Equal... 같다...
이 제목안에는 균형 침착성, 전제주의의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