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애니메이션, 프랑스/영국, 룩셈부르크)
감독:크리스티앙 볼크망
보는 내내 흑백 필터를 끼운 듯한 이미지들이 계속 나와서
총천연색 화려한 색깔의 애니메이션에 길들여진 나에게 조금은 부담이 되는 애니메이션이었지만,
내용이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들은 실사 영화를 보는 듯이 꽉찬 느낌이었다.
영화가 말하는 것은 간단하다.
인간의 가장 밑바탕을 흐르고 있는 욕망!
삶, 생명에 대한 갈증과 애착이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영원히 산다면 어떨까!
영원한 생명은 중국의 진시황제만의 소원만은 아니었다.
시공을 초월한 미래사회에서조차 나 아닌 누군가(그것이 전지전능한 신이라 할지라도)의 의지에 의해서
나의 시계가 멈추어진다는 것을 견딜수 없는 것이다.
요즘 계속 죽음이나 인간 존재에 대한 영화들을 보게 된다.
어쩌면 나 역시 오래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정작은 죽음을 대면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