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영화 산책

사이보그 그녀

Sr.Julia 2008. 11. 19. 19:50

<사이보그 그녀> (2007)

감독 : 곽재용

 

**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폐막작으로 선정된 곽재용의 <사이보그 그녀>는

<엽기적인 그녀>와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에 이은 ‘여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


A(지로)는 2007년 생일날 스파게티집에서 미래에서 온 이상한 여자(C)를 만난다.
C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를 잘 아는 것처럼 말하고 눈물을 보이며 미래로 떠났다.
A는 2008년(a) 생일날 같은 식당에서 그녀(B)를 다시 만났다. 그녀는 그를 사고에서 구해주었다.
B는 A에게 자신이 누군이고 어떻게 A에게 왔는지 알려준다.
65년 후 노인이 된 A는 65년 전(a)의 사고를 피하기 위해 (2007년 만났던 C의 모습으로) 사이보그B를 만들었다.
A는 B를 a때로 보내서 사고를 피하게 한다.
그 후 A는 B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B를 사이보그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B는 A를 여러가지 위험에서 목숨바쳐 구해내고 사랑의 감정을 알게 된다. 
A는 분해된 B를 61년에 걸쳐 다시 복원한다.
그리고 노인이 된 A는 B의 손을 잡고 죽는다.
그후 2133년, C는 자신을 닮은 사이보그 B를 경매에서 사서 B의 기억을 통해 B를 사랑한 A를 알게 된다.
C는 B의 기억을 자신의 것으로 해서 2007년 A를 찾아간다. (이것이 영화의 시작장면이다.)
그리고 위와 같은 스토리가 이어지게 된다.
마지막 A를 살리기 위해 B가 완전히 분해되었을때 오열하는 A앞에 떠났던 C가 다시 나타나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앞으로 60-70년 후에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것일까..
B가 사이보그라는 것을 알면서도 A는 B를 좋아한다.
그러다보면 B역시 인간의 감정을 알게 된다고 여기면서...


그러고 보면 인간의 감정이 갖는 영향력, 힘이 참으로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저앉는 건물에 깔리면서도 꿈쩍않던 B의 마음이 A의 사랑에 열리는 것을 보면...

'media > 영화 산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호장룡  (0) 2008.11.19
페넬로피  (0) 2008.11.19
스위트 레인  (0) 2008.11.19
아라비아의 로렌스  (0) 2008.11.19
라이프 애즈 어 하우스  (0) 2008.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