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몽>
드라마/ 한국/ 95분/ 2008년
내가 좋아하는 두 배우가 만났다.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
거기다가 김기덕 감독!!
사실 김기덕 감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고 별로 기대도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두 배우때문에 보았다.
도대체 김기덕 감독은 이 두배우를 어떻게 묶어놓았는지 그것이 궁금했다.
보고 나서의 첫 느낌!!
역시 엽기다!!!
김기덕 감독은 그 이름대로였다.
한 남자가 꿈을 꾼다. 자신이 사랑하는 옛여인을 찾아간다.
그러면 한 여자는 그 남자의 꿈대로 움직인다. 자신의 헤어진 남자를 찾아 몽유병 환자처럼 움직이는 것이다.
남자의 꿈대로 움직이는 인형인 셈이다.
남자는 예전의 그 여인을 아직도 사랑하지만,
여자는 예전의 그 애인을 이젠 증오한다.
이 것이 둘의 차이점이다.
그래서 남자가 꿈을 꾸는 것이 여자에게는 고통스럽다. 비극이다.
남자는 여자를 위해서 꿈을 꾸지 않으려고 아예 잠들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것역시 역부족이다.
급기야 꿈에서 살인을 하게 되고,
여인은 그 살인을 현실로 저질러 버렸다.
...
영화의 마지막은 영화의 황당함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나비메달을 먹은 그녀는 목을 매고 나비가 되고
다리에서 떨어진 남자곁을 찾아온다.
...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김기덕 감독은?...
상반되지만 하나인 동전과 같은 이미지이다.^^;;;
아무튼 나와는 코드가 안맞는 감독임에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