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로 우선 학원을 방학하고..
오늘은 주일에 있을 시카고의 첫 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젬마수녀님이 있는 올랜트 파크의 로사자매님댁으로 왔다.
처음 유니온스테이션에 가서 1시간 기차를 타고 이곳에 오는데...
처음 타본 기차.. 생소한 느낌이었다.
2층으로 된 기차인데..
뭐랄까.. 조립식 기차에 탄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
워낙에 대중교통보다 자가용이 발달한 나라라서 그런지..
한국이 더 대중교통에 있어서는 발달한 느낌이 들었다.
아무튼 오는 내내 2층에 앉아서 수많은 거리를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사람들이 사는 곳도 참 많이 다르고, 모여 사는 사람들의 군상도 다르고,
수준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다는 것..
같은 시카고면서도 남쪽으로 오다보면
흑인들이 사는 타운을 지나게 되는데...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만 봐도 지금껏 봐왔던 거리와 마을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들의 세계...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도대체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은 얼마만한가...라는 생각에 머물게 된다.
얼마나 다양한 세상이 이 지구상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순간 내가 기도하는 세상은 어디까지 였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내 기도안에 있는 세상은 얼마만 했던 것일까..
추상적인 세상...
.
.
.
그렇다
나는 조용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유리창안에서 세상을 보고 싶어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지금 불편한 마음이 드는지도...
웅장한 규모의 유니온스테이션
2층으로 된 메트라
그리고 오늘 처음 타본 cta버스..
걸어도 20분, 버스를 타도 20분..
엄청 천천히, 더디게 간다..^^;;
급할때 타면 절대 안됨..^^ 여유를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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