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한 발자국..

이 땅에 평화를!

Sr.Julia 2010. 12. 21. 17:34

나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에는 관심이 간다.

내가 사는 땅에는 관심이 간다.

그것이 내가 수도자로 사는 이유이기 때문에...

분명 나 혼자 마음 편히 살자고, 구원받자고 이 길을 걷는 것이 아니기에...

 

"4대강댐 헐어내어 모든 강에 생명을
남북화해 되살려서 온누리에 평화를
민주정부수립해서 만민에게 인권을!"

이라고 국회의사당을 향해 구호를 외쳤지만

그들이 듣거나 말거나 내게 그것은 큰 문제는 안된다.

 

나의 외침은 귀를 막고 있는 그들보다는

함께 있는 이들과 이땅의 모든 생명들에게 고하는 고백이니까!

문득 문득 내 작은 일상의 분주함으로 잠시 잊고 마는 이 땅의 벗들에게

눈길을 보내지 못해 미안하다고,

소리를 듣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죄하는 고백이니까! 

 

예수님이 오신지 2000년이 지난 지금,

그분이 다시 태어나신다면, 어디에 오실까!

입도 없어 말할수 없는 이 땅을 대신해 말하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이 있는 곳이 아닐까!

 

 

매주 월요일 pm 7:30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거리미사

사진) 김 바올라 수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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