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USA

빗나간 피크닉^^:

Sr.Julia 2010. 6. 1. 12:57

비때문에 기대하던 피크닉이 무산되었다.

하지만 피그닉이 없어진 것이 아니라 집 안에서 하게 된 것이다.

...

오늘 아침부터 사실 많이 바빴다.

어제 집으로 와서 숙제를 하고, 오늘 아침 일찍 다시 헬레나 자매님댁으로 가서 김밥을 준비하는데..

아침까지는 때약볕이 쨍쨍해서 아침에 30분을 걷고 나니 아이스크림 생각밖에 나지 않았다.

그래서 부리나케 김밥을 말고..(수녀님들에게 김밥을 준비하겠다고 말한 것이 있어서..^^)

다시 공동체로 와서 수녀11명이 함께 St. Peter 성당으로 미사를 갔다.

오늘은 공휴일이어서 미사도 한대밖에 없었는데

우리 수녀님들이 모두 함께 가니 수도원미사처럼 되었다.^0^

아무튼 기분좋게 하루를 시작하나 했더니

미사를 마치고 나오니

하늘이 어둑해지고 천둥이 치기 시작한다.T.T

oh my God!!

집으로 오니 바로 비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친다.

12시가 되어도 비는 그칠줄 모르고, 그래서 피크닉은 실내피크닉이 되었다.

우리만이 아니라 앤수녀님의 동생과 조카가 멀리 루이지애나에서 오고, 협력자들이 왔는데

모두 한가지씩 음식을 준비하니 그럴듯한 상이 차려졌다.

아침에 땀 흘리면서 만든 김밥도 사랑받고^^

젬마 수녀님도 함께 하면서

오랜만에 수도원 공동체의 즐거움을 함께 지냈다.

비록 밖에는 비가 쏟아지고 있었지만

안에서 하는 피크닉도 재미있었다.

서로 웃고 떠들고, 아마 지붕이 들썩들썩했을 것이다.

...

누군가는 이렇게 말한다.

미국사람들 정서안에는 짙은 고독이 있다고..

그래서 휴일이 되면 너도나도 공원으로 나와 사람들을 구경하고 그 무리안에 있고 싶어한다고..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옆집이란 개념이 우리와는 확실히 틀리고,

우선은 물리적인 거리도 멀기때문에..

하지만.. 그래서 함께 모이기 시작했다해도

이들은 함께 하는 즐거움을 잘 찾은 것 같다.

내가 경험한 범위안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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