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사실 세상 어디가나 '우리 집'이 있다고 하는 것이 우리 바오로딸들의 자랑이며, 든든함이다..
52개국의 주요 도시마다 바오로딸들이 있으니까..
우리들의 본당, 사도직터는 '전 세계'라는 창립자 알베리오네 신부님의 말씀 그대로이다.
하지만,
내 나라, 같은 심성을 지닌 나의 가족과 자매들, 말이 통하는 이 자리가 정말 편하게 다가온다.
길지 않은 3달의 미국생활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듣고, 느꼈지만..
그 체험된 것들을 일차적으로 쏟아내야 하는 곳도 바로 이곳이기에
집이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감사하다.
아직 언제 다시 떠날지 확실지는 않지만
갈 때까지 또 이 안에서 나를 부르시는 그분의 이끄심에 온순히 따르며 걷고 싶다.
내일은 한 열흘동안 안동공동체에서 머물 예정이다.
세계적인 대도시인 시카고에서 하는 사도직이나
대한민국의 작은 도시 안동에서 하는 사도직 모두 바오로적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또 다른 나의 집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시카고에서 보스턴으로
보스턴에서 디트로이트로
디트로이트에서 인천으로...^^
긴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