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사춘기 소녀로 돌아가...

처음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사랑하기때문에' 아마도 내가 중학교 2학년때, 지금으로부터 까마득한 1987년 겨울로 생각된다.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했던 노래!

다음날 학교가 끝나자마자 레코드 가게로 달려가 테잎을 사서 하루종일 내 작은 카세트 플레이어에 돌려서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방학은 이 테이프를 안고 살았는데..

그리고 3학년에 올라가서도 소풍가는 버스에서 친구들이 노래하는 아우성에 이어폰을 끼고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불렀던 기억도...

요즘 유재하의 음악이 다시 대중들의 기억속에 떠오르는가 보다.

내게는 아련한 추억과 함께 눈물 한방울이 또르륵 흐르게 하는 곡인데...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의 젊은이들에게도 그런 느낌을 불어일으키는가보다.

명곡은 그렇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감동을 주니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으니까...

<사랑하기 때문에>

<가리워진 길>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