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영국, 드라마/스릴러, 147분, 2007
*줄거리
세상의 모든 향기를 맡을 수 있지만, 자신의 고유한 체취를 가지지 못한 `한 남자`
매혹적인 향기를 소유하기 위한 강렬하면서 위험한 욕망!!
18세기 프랑스, 악취나는 생선 시장에서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천재적인 후각의 소유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벤 위쇼). 난생 처음 파리를 방문한 날, 그르누이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여인`의 매혹적인 향기에 끌린다. 그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강렬한 욕망에 사로잡힌 그는 한물 간 향수제조사 수세페 발디니(더스틴 호프만)를 만나 향수 제조 방법을 배워나가기 시작하는데...
1명의 여인의 죽음으로 탄생된 세상 단 하나의 향수...
그리고 그 향수가 불러온 상상 그 이상의 충격적 결말!!!
여인의 `향기`를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더욱 간절해진 그르누이는 마침내 파리를 떠나 `향수의 낙원`이라고 불리는 그라스(프랑스 남동부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향수를 만드는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한편 그라스에서는 아름다운 여인들이 머리카락을 모두 잘린 채 나체의 시신으로 발견되는 의문의 살인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는데...
*감상
파트리그 쥐스킨트의 유명한 소설을 영화화..
소설을 영상으로 읽는 재미...
사실 이 소설을 많인 듣기는 했지만 읽어 본적은 없다.
소설에 대한 취미가 별로 없기도 했지만...
그러다가 어느 등교길에 강렬한 영화 포스터를 보고
이 영화와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포스터가 중요한가 보다)
사실 영화를 본 느낌은 불쾌함... 정리 안되는 복잡한 느낌이라고 할까..
사람몸에서 체취가 없는 사람이 있다는 설정도 그렇고
사람의 몸에서 향기를 빼내어 세상의 하나의 절대 향기를 만든다는 설정도
무언가 영화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내 자신을 막고 있는 듯했다.
그리고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소림끼치는 섬특함이 가득배였다.
그 절대 향기를 몸에 끼얹은 주인공을 굶주린 백성들이
동물을 잡아먹듯이 먹어 버리는 장면은...
잠자리를 뒤숭숭하게 하는 기막히는 장면이었다.
(이 소설의 작가에 대해 혐오감까지 느끼게 하는...T0T;;;)
하지만 딱 한번 무표정하던 그루누이의 얼굴에서 인간의 얼굴이 나타난 적이 있다.
바로 그를 죽이려고 몰려든 사람들이 그가 만든 절대 향기를 맡은 후
모두 황홀경에 빠져 있을 때
그가 죽인 첫번째 여인과의 사랑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을까...
향기가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 것처럼 그려진다.
향기 없는 그를 사람들은 마치도 동물취급하며, 그앞에 갈때는 모두가 적대적이 된다.
그러다가 창녀의 향기를 훔쳐서 바른 그에게는 다정하게 대하는...
한동안 생각이 나는 영화일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계속 꼬리를 물듯 캐겠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는 사람
결론은 이미 내 안에 내려졌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빌려 나는 어떤 향기를 품는 사람인지..
생각하게 된다.
나를 통해 전해지는 향기가
사람들에게 어떤 작용을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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