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영화 산책

어느 멋진 순간

Sr.Julia 2007. 11. 4. 08:58

 

<어느 멋진 순간>

미국|드라마, 로맨스|117분(국내), 118분(제작국가)|2006-11-16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러셀 크로우 (맥스 스키너)
앨버트 피니 (헨리 삼촌)

*줄거리

워커홀릭 바람둥이의 안절부절 로맨스!

인생 뭐있어? 돈과 여자가 최고지!
잘생기고 능력 있는 런던증권가의 펀드 매니저 맥스 스키너. 업계 최고의 실력자인 그는 재능만큼이나 건방지고 바람기 많은 인물로 유명하다. 맥스는 유럽시장을 정복하려 온갖 경쟁을 하고 마침내 엄청난 이익을 내는데 성공한다. 이처럼 승승장구하던 그에게 삼촌 헨리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온다. 어릴 적 부모님처럼 따랐지만 런던에서 성공한 이후 헨리에 대한 맥스의 애정은 잊혀진 지 오래. 맥스는 헨리의 죽음보다는 그의 유일한 혈족인 자신에게 남겨진 헨리의 거대한 주택과 와인농장의 가치가 얼마인지 계산한다.

위기는 기회! 작업모드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맥스는 주식 비리에 연루되면서 강제 휴직 당한다. 맥스는 위기는 기회라 생각하며 헨리의 유산을 비싼 가격에 팔기로 결심하고 직접 프로방스에 간다. 런던의 도시생활에 익숙한 그는 프로방스의 비포장도로를 달리다 자신도 모르게 한 여성에게 사고를 낸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른 채 헨리 삼촌의 저택에 도착한 맥스. 저택관리자와 와인농장에서 오래 일했던 이들은 맥스가 이곳을 처분하려 하자, 결사 반대를 외치며 그를 난감하게 만든다. 그때 맥스를 찾아온 섹시하고 아름다운 프랑스 여인 페니 샤넬. 맥스는 엉덩이를 보여주며 사고의 흔적을 들이대는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다.

잘나가던 그 남자, 인생 최대의 난관에 빠지다!
바람기 많고 돈만 알던 맥스는 페니에게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그녀에게 작업을 걸어본다. 알면서도 속는다는 매력남 맥스의 데이트 신청. 그.러.나. 페니는 그에게 초강적이었다. 도도한 그녀는 맥스의 어설픈 작업에 전혀 움직이지 않는 것! 페니의 냉랭함에도 불구, 그녀만 보면 첫사랑을 앓는 소년처럼 설레이는 맥스. 작업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은 와중에 맥스는 헨리 삼촌의 친딸이라며 찾아온 크리스틴에게 주택과 농장의 소유권마저 빼앗길 위기에 처하는데…


잘나가던 맥스 인생 최대의 난관! 과연 맥스는 페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헨리의 유산을 지킬 수 있을까?

 

*감상

11월 첫 주일

두 자매들은 여주로 총회전달 모임에 가고 조촐한 5명이 남아서 선택한 영화였다.

진지한 영화나 무거운 주제보다는

가볍게 볼수 있는 영화를 선택하려다가 본 영화!!

언젠가 영화평을 보다가 한번 봐도 되겠다 싶었는데

아무런 부담없이 볼수 있었던 영화이다.

 

사람에게 추억, 기억이란 것이 어떤 것인지 잠시 생각하게 하는 그런 영화...

맥스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따지고 보면 어떤 것도 없는 전형적인 현대인이다.

사랑하는 사람도,  가족도, 사람들의 인정이나 사랑도...

단지 기계적으로 일잘하는 성공한 사람일뿐이다.

어쩌면 현대사회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한 사람이기도 하겠지만..

어찌 사람이 이런 상태로만 살아갈수 있을까..

 

비가 내리는 런던의 고층 빌딩숲을 빠져나와

푸른 숲이 우거진 프랑스 시골안에서

인간은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면 인간이란 존재는 자연의 한 부분이다.

자연안에서 그 풍부함 인간 존재의 모든 면(사랑, 우정...)이 펼쳐 지니까...

 

뻔한 해피앤딩의 스토리였지만

내게 그렇게 가슴따뜻하게 하는 기억이 무엇이었는지

마음에 떠올리면서 잠자리에 들게 했던 따뜻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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