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초등학교때 삼국지를 읽겠다고 하고서는 이문열의 삼국지를 사보았다.
하지만 끝까지 다 읽지 못하고 만화 삼국지로 대체했다.
나오는 인물이 너무 많아서 다 알지 못하고 지금도 유비, 관우, 장비, 제갈명, 조조, 손권... 등만을 기억할 뿐이다.
이 영화는 삼국지의 한대목인 적벽대전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해 간다.
유비의 초과 손권의 오가 만나서 위나라의 조조를 무찌르는 대전의 앞부분이다.
그래서 잔뜩 기대를 하고 영화관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이게 뭐야? 라는 반응이 제일 많았다고 한다.
전쟁은 시작도 안하고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만 보여줬으니 말이다.
여주 휴가중에 수녀님들과 보면서도 똑같은 반응이었다.
이게 끝이야?..
좀 민망했다.
2탄이 나온다고 말하면서도 괜히 같이 봤다는 생각이 컸다.
지금도 그렇겠지만 우두머리, 지휘자가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하는 것이 그 조직, 사회의 방향을 좌우한다.
그런면에서 삼국지의 영웅들은 하나하나 모델들을 보여준다.
유비처럼 자신은 뒤에 있으면서 자기 사람들이 움직일수 있도록 부드러움과 포용력의 인물이 있는가 하면
손권처럼 현상유지를 바라면서 모험하기를 피하는 소극적인 인물이나...
조조처럼 자신의 야욕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자신의 손안에서 통제하고 지배해야 하는 독재적인 카리스마의 인물들이 있다.
제갈량이나 주유, 조자룡, 관우, 장비... 그리고 이름없는 많은 군사들
그 모습이나 장소는 달라도 인간 사회안에서 볼수 있는 인물들이다.
그런데 20대의 싱겁던 금성무가 점점 멋지게 변하고 있다.
양조위는 원래 멋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대전이 펼쳐질 2탄이 기대된다.
우리나라의 거대한 전쟁중의 하나인 살수 대첩이나 한산도 대첩을 영화로 만들면 어떨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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