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In USA

영혼을 살리는 음식

Sr.Julia 2010. 4. 19. 22:38

...보스턴에 온지 이제 13일..

내일이면 2주가 되고, 시카고로 떠난다.

벌써 정이 든 것일까..

언제 떠나냐는 수녀님들의 물음에 내일간다고 하니까..

많이 보고 싶을 거라고 하는 어느 수녀님의 말에 가슴이 찡해졌다.

마음으로는 하고 싶은 말이 가득해도 말도 버벅거리고 표현도 아직은 서툴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말을 뛰어 넘어 관계를 이어준다.

 

빵을 얻어먹은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온다.

예수님은 그들의 관심이 어느 차원에 있는지 아신다.

물질적인.. 지금 이순간의 만족을 위한..

 

나는 지금 이순간 만족할수 없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인간인지, 그분이 나를 잡아 주시지 않는다면

나는 아무것도 할수 없는 존재인지 알기에..

내가 만족할수 있을때는 아마도 그분의 품안이겠지..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 내 영혼이 그분의 힘으로, 도움으로, 이끄심으로 살아가는 것 뿐이다.

 

이곳에서 앞으로 이 미국땅에서 살아갈 힘을 얻었다.

앞으로 또 다른 곳에서 어떤 상황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다만 그곳 역시 주님께서 당신의 계획을 위해 나를 위해 마련하신 곳임을 믿을 뿐이다.

그분의 힘에 나를 온전히 맡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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