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서 시카고로...

짧은 2주지만 정든 보스턴의 수도원을 떠나 시카고로 향했다.

다시 떨리는 마음이 생기긴 했지만...

곳곳에 있는 하느님의 손길을 느낀다.

보스턴 공항에서 사람이 참 많았다. 전날 보스턴 마라톤이 있어서 다른때보다 훨씬 사람이 많은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나왔는데...

긴 줄을 보니 암담했다.

그때 나타난 천사!!

공항직원이었는데, 동양수녀 둘이 줄끝에 있는 것을 보더니 어디가냐? 몇시 비행기냐?...이것저것 묻더니

우리를 데리고 제일 앞쪽으로 가서 빠른 줄에 세워주었다.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기도 하고 혹여 우리때문에 그분이 난처하면 어쩌나 싶기도 했지만

그분덕에 비행기를 넉넉히 탈수 있었다.

그 천사분을 위해 화살기도를 하고...

미국의 3대 도시인 시카고로...

 

 

 

 

 

 

 

 

 

 

 

 

 멀리 보이는 시카고의 다운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