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히메코>
일본/ 드라마/ 131분/ 2005년
동성애!
어디까지 받아들일 수 있을까...
종교적으로는 NO! 라고 하겠지만, 인간적으로 볼때 연민의 눈으로 볼때는...
마치도 영화속의 여주인공처럼 말이다.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히고 자신과 어머니를 버리고 동성애자들을 위한 바의 주인이 된 아버지를 둔,
그리고 그렇게 헤어진 아버지가 이제는 죽음을 얼마 앞둔 시한부 인생의 마지막에 놓여있고
돈이 궁한 자신에게 아버지의 남자(오다기리 죠)가 와서 아버지를 돌봐주면 돈을 주겠다는 처지의...
영화를 보는 나를 보니, 윤리적인 틀안에서 영화가 무엇을 말하는 지를, 무엇을 알아들어야 하는지 이해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런 나를 느끼면서,
'이게 아니지, 그냥 느끼자, 영화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려고 애쓰지 말고 단순히 느껴보자...' 싶었다.
사랑!
인간은 사랑을 갈구하는 존재구나!
메종드 히미코에 사는 그들(게이)에게서 느껴진 것은 이것이다.
어떻게서든 사랑을 찾고자 하는.. 그것이 비록 동성이라 할지라도,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더라도 말이다.
세상에는 이해 안가는 일들이 참으로 많다.
둘러보면 뭐 별거 있어 하는 이 세상이지만 그 세상안에는 내 좁은 사고의 틀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수많은 인생의 파노라마들이 펼쳐진다.
그러고 보면...
내가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 내 삶이 아닌 다른 이의 삶에 대해서, 내가 아닌 다른이에 대해서
내가 말할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 일까!
괜한 횡설수설을 한 모양이다!!